[뉴스통] 나도 도깨비처럼...끝나지 않은 '도깨비 앓이' / YTN (Yes! Top News)

2017-11-15 2

드라마 제목처럼, 시청자의 마음을 홀린 드라마 '도깨비'.

그 이후를 짚어보겠습니다.

모든 날이 좋았던 도깨비처럼, 시청자도 모든 장면이 좋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가 끝난 지 한 달이 넘은 지금도, '도깨비 앓이'를 끝내지 못한 사람들은 촬영 명소를 찾아 드라마를 기념하고 있는데요.

이 곳, 기억하시죠? 주인공 은탁이와 도깨비가 운명적인 만남을 이어간 곳입니다.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리고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만나 인연을 이어가는 장면입니다.

도깨비는 자신을 소환한 인간 소녀의 능력에 깜짝 놀랐었는데요.

그리고 아마, 도깨비는 한 번 더 놀랄 것 같습니다.

드라마가 끝난 이후에도 촬영 명소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면서 인증사진을 찍고 있는데, 위험천만한 순간이 시시각각 연출되고 있다고 합니다.

송세혁 기자가 영상에 담아왔습니다.

[기자]
파도로 인한 모래 유실을 막기 위해 설치한 구조물인 강릉 영진해변 방사제.

풍랑주의보 속 최고 4m가 넘는 높은 파도에도 위험천만하게 관광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드라마 도깨비 남녀 주인공이 처음 만나는 장면을 흉내 내 사진을 찍기 위해서입니다.

방사제를 훌쩍 넘는 파도에 아찔한 순간이 되풀이되지만 관광객들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사진 찍기에 바쁩니다.

깊이 3∼4m 바다와 맞닿은 방사제 끝까지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가기도 합니다.

[관광객(음성변조) : 위험해 보이기는 하는데요. 그래도 먼 거리에서 와서 한 번 정도 사진 찍고 가고 싶어요.]

풍랑특보가 내려지면 안전통제원이 배치되지만 사실상 출입 통제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통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게 이유입니다.

그나마 단 한 명뿐인 안전통제원은 인근 항구 방파제까지 관리하고 있어 자리를 비울 때가 많습니다.

[김태현 / 강릉시 해양수산과 : 영진항에도 있고 도깨비 촬영지도 관리하다 보니까 가끔 통제가 제대로 안 되는…]

드라마 방영 이후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하루 많게는 수백 명,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사고 위험도 커졌지만 구명 튜브 같은 기본적인 구조 장비조차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른 드라마 촬영지의 허술한 안전 대책에 자칫 인명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YTN 송세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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